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내가 만든 길이, 길이 되기까지 내가 만든 길이, 길이 되기까지 사람들은 가끔 나에게 묻는다.“옥천에서 목공방을 하면 먹고살 만해요?”그럴 때면 잠시 생각하게 된다.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잘될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2020년 호주에서 돌아와 옥천에 자리를 잡았을 때 내게 있었던 것은 거창한 계획도 충분한 자본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이곳에서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막막함이 함께 있었다.시골에 내려와 목공방을 하겠다고 하니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여기서 누가 목공을 배우러 오겠어?”“도시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야?”틀린 말도 청년문화칼럼 | 우지후 숲속작은목공방 가비뉴 대표 | 2026-10-08 18:19 빈집보다 빈꿈이 더 많아지면 지역은 사라진다 빈집보다 빈꿈이 더 많아지면 지역은 사라진다 목수는 나무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나이테를 본다.곧게 자란 나무보다 비바람을 견딘 흔적이 있는 나무가 더 단단한 경우가 많다. 사람도, 지역도 어쩌면 그와 닮았다. 순탄함보다 버텨온 시간이 그 가치를 만든다.옥천에 내려와 목공방을 시작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 무렵,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나 혼자 잘된다고 이 지역이 달라질까?’공방에 손님이 찾아오는 것도 기뻤지만,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함께 꿈꾸는 청년이 많지 않았다. 혼자 오래 달리는 것보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필요했다. 결국 지역은 한 사람의 성공이 아니라 청년문화칼럼 | 우지후 숲속작은목공방 가비뉴 대표 | 2026-08-19 16:33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었다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었다 목공을 하다 보면 나무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아무리 크고 단단한 나무도 혼자서는 숲이 될 수 없다. 작은 나무들이 함께 뿌리를 내리고, 바람을 견디며 서로의 빈자리를 채울 때 비로소 숲은 완성된다.옥천에서 살아가며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목공방을 시작하고 조금씩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같은 질문이 남아 있었다.‘나만 살아남으면 이 지역은 괜찮은 걸까?’지역은 한 사람의 성공으로 살아나는 곳이 아니다. 빵집 하나가 생기고, 공방 하나가 생기고, 작은 카페 하나가 문을 열고, 누군가는 아이들을 가르치 청년문화칼럼 | 우지후 숲속작은목공방 가비뉴 대표 | 2026-07-16 10:54 시골에서 살아남는 법 시골에서 살아남는 법 2020년, 나는 호주 생활을 정리하고 옥천으로 돌아왔다.누군가는 왜 하필 옥천이냐고 물었다. 더 큰 도시도 있었고,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곳도 있었다. 실제로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 청년이 떠나는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하지만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했다.“사람이 없는 곳이라서 가능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만드는 사람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처음 옥천에 왔을 때는 아는 사람이 몇 없었다. 지역에 녹아들기 위해 방범대에 들어갔고 의용소방대 활동도 시작했다. 그러다 의용소방대 총 청년문화칼럼 | 우지후 숲속작은목공방 가비뉴 대표 | 2026-06-25 10:5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