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은 ‘2026 보은대추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축제 기간 대추와 농특산물, 축산물 판매액이 51억 원을 넘어서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부터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 보은대추축제가 25일 뱃들공원 주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스무 살의 대추, 건강을 더하다’를 주제로 대추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중심에 두고 체험과 공연, 휴식 프로그램을 결합해 운영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다.
보은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총판매액은 51억 2,39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추 판매액이 41억 7,360만 원으로 전체의 약 81.5%를 차지했다. 농특산물은 4억 9,870만 원, 축산물은 4억 5,160만 원이 판매됐다.
올해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대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점도 특징이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대추즙을 마시며 휴식하는 ‘대추 한방족욕’, 간단한 질문을 통해 개인에게 어울리는 대추 디저트를 추천하는 ‘마음처방소’, 음료를 마신 컵에 식물을 심는 ‘식물 테라피’ 등이 운영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추고추장·떡볶이 만들기와 대추 놀이터, 수상자전거, 승마 체험도 마련됐다. 어린이 뮤지컬과 버블마술쇼, 풍선쇼, 앵무새 공연 등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이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확충됐다. 새롭게 단장한 보청천 수변무대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졌으며 국화꽃동산과 대추 조형물, 야간 경관조명 등은 축제장에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 프로그램도 세대별 취향을 고려해 구성됐다.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조째즈·아샤트리, 이영현·김길중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국악과 팝페라, 밴드 공연 등이 이어졌다.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도 거리공연이 진행됐고 마지막 날에는 이창민·민수현·곽지은·이도진이 출연한 폐막축하공연으로 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역 연계행사도 축제의 범위를 넓혔다.
보은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에는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보은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군민가요제도 함께 열렸다. 특히 ‘미식페스티벌 철판깔장’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선보이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