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아시안게임서 또 금빛 활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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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아시안게임서 또 금빛 활시위
  • 홍용훈 기자
  • 승인 2026.10.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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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LA올림픽 도전과 옥천 양궁의 미래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 선수(사진 제공: 대한양궁협회)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 선수(사진 제공: 대한양궁협회)

 

옥천 출신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6년 만에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무대에서 수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12일 김우진 선수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번 대회와 앞으로의 목표, 고향 옥천의 양궁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김우진은 지난 2일 남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인도를 세트스코어 5-1로 꺾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거둔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랭킹라운드 결과에 따라 개인전과 혼성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는 어느 종목에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단체전에 나설 수 있어 기뻤다”며 “개인전과 혼성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경기 운영 능력도 달라졌다. 김우진은 “이제는 경기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내 경기의 흐름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경험이 쌓이면서 성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양궁 시스템의 해외 확산으로 국가 간 실력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발전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양궁 하면 김우진이라는 이름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LA올림픽을 비롯해 많은 국제대회가 있는 만큼 한 해 한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활을 내려놓고 돌아봤을 때 정말 열심히 살아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멋진 선수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향 옥천은 그에게 언제나 편안한 곳이다. 그는 “옥천에 내려갈 때마다 많은 분이 반겨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늘 힘을 얻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면에 조성된 ‘김우진로’에 대해서도 “이원면에서 양궁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우진은 옥천 양궁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꺼냈다. 학생 수 감소로 이원초등학교 양궁부의 선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원면뿐 아니라 옥천의 다른 학교 학생들도 양궁을 체험하고 시작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아이가 양궁을 접해야 옥천 양궁의 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옥천군에도 양궁팀이 창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원초·중학교 양궁부 후배들에게는 당장의 성적보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본지가 취재한 이원중학교 양궁부 학생들은 김우진의 경기력과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김우진은 “후배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선배로서 매우 기쁘고 칭찬해 주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려면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활을 잘 쏘고 과녁에 잘 맞히는 것보다 기본기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고향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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