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보 때 홍시가 뚝 떨어졌다.
사실, 뚝이 아니라 “퍽”일 것이다.
떨어져 곤죽이 되었으니!
저렇게 익지 못하고 물러 떨어지는 것도 홍시라 하는가?
대청호 슬픈연가 가는 길가에 밤송이들이 붉은 성게 같이
떨어져 있다.
홍율이랄까, 땡밤송이랄까?
밤이나 감이나 과일들은 왜 그렇게 많은 수의 과일들을 매달고는
익기 전에 버리는 전략을 쓰는 걸까?
적과(摘果), 솎아내기.
나도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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