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그리고 농어촌기본소득
상태바
경칩, 그리고 농어촌기본소득
  • 이성열 기자
  • 승인 2026.03.0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칩이 다가오면 겨울잠을 자던 생명이 깨어나고 농촌의 시간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옥천군 역시 경칩과 함께 또 한 번의 새로운 농사철을 맞는다. 그러나 오늘의 농어촌 현실은 계절의 순환만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마을은 점점 활력을 잃고 있고 농사를 이어갈 인력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옥천군의 농어촌 기본소득은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것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고 최소한의 소득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는 지역을 지키는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 안정적인 생활 여건이 마련된다면 농촌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층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칩이 잠든 생명을 깨우는 절기라면 농어촌 기본소득은 침체된 농촌을 일으켜 세울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옥천 농어촌의 봄은 자연의 변화만으로 오지 않는다.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정책과 지역의 노력이 함께할 때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옥천이 다시 힘찬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