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멀리 떨어지련다
사철 쉼 없이 달리는 너를 쫓아다니기 바빴다
조르면 더 달아나는 걸
묶어두려 평생 뒤만 따랐구나
맘 비워 멀리하니, 네 가는 길 반대쪽으로 가니 이리도
마음 편한 걸
애원하면 돌아보지도 않고 가는 넌데
언제나 뒷모습만 보고 쫓았구나
내가 힘들어 주저앉아도 잘도 갔다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고 앞만 보고 가더라
언제나 긴 그림자만 남기는 너,
가던 길 절대 돌아서는 법 없고
갈수록 신이 나 더 잘 가더라
이젠, 나
해찰할 거 하면서 혼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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