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울다보니 누군가가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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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울다보니 누군가가 “그랬구나”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12.1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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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작가, 수필집 ‘그랬구나’ 출판기념회
내면과 주변 세계 허물없이 써내려간 수필
김장자 작가의 수필집 ‘그랬구나’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김정자(지니카페 대표) 수필가는 “그저 글 쓰는 것이 좋았고 길을 걷다보면 보이는 크고 작은 것들이 모두 다 책이었고 꽃 이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수필집 ‘그랬구나’ 출간을 기념하여 지난 8일 옥천군 다목적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김재종 군수, 황규철 도의원을 비롯한 대전문인협회 손혁건 회장 등 문단 내 많은 작가와 지인들이 축하의 자리에 참석했다.

한국시인협회 초대회장인 김용재 교수는 “자신의 내면과 주변 세계를 허물없이 써내려간 좋은 수필로 읽다보면 공감하고 다가가는 부분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의 문학세계가 더욱 발전하고 전국적으로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손혁건 회장은 “감성이 풍부하고 눈물과 정이 많은 분으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따뜻하게 감싸는 작품을 쓰고 있는 분”이라며 “‘그랬구나’ 라는 말속에 무한 긍정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옥천농협 전무이사 한선자 시낭송가와 지용시낭송회 강영선 회장이 작가의 작품을 낭독해 감동을 전해주었다.

김 작가는 “시골서 자라 촌티가 줄줄 나는 어린 소녀는 영문도 모르고 엄마의 손을 잡고 대전 도시로 왔다. 넘어지고 다치고 울다보니 누군가가 그랬구나 라고 용기를 주었다. 가난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엄마 말만 잘 들으면 꿈을 이루겠다는 착한 딸이었다. 알싸한 늦가을 희미한 가로등불 밑에 낙엽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저 낙엽만큼 돈 벌어서 엄마 호강 시켜 준다는 약속이 글을 쓰게 했다”며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진실 되고 정성스럽게 담았다.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등 토닥여 주신다면 더 용기내서 좋은 글을 쓰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출판기념회를 위해 어려운 걸음 해주신 김재종 군수님을 비롯해 대전문인협회 회원분들, 멋진 책을 만들어 준 이든북 이영옥 대표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옥천군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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