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고장 옥천을 문학도시로 건설
상태바
정지용 고장 옥천을 문학도시로 건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12.05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용제 발전을 위한 열린 토론회
지역인프라 구성 등 다양한 의견 제시
지용제 발전을 위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지용제 발전을 위한 열린 토론회가 군 문화관광과 주최로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에서 ‘지용제 분석 및 경쟁력 있는 축제’, ‘주민참여형 축제 제언’, ‘축제의 관광자원화 방안’, ‘축제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박종부(제이비 축제연구소) 대표는 올해 지용제에 대한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관광축제로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내·외 축제 성공사례를 들어 제안했다.

박 대표는 “지용제에서 콘텐츠란 정지용 시인의 고장에서 펼치는 문학축제라 할 수 있다. 문학상 시상식, 책에서 만나기, 백일장, 전국시낭송대회 등 프로그램은 지용제의 콘텐츠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대중의 관광객에게 유혹할 수 있는 이슈가 약하고 역동적인 즐거움을 주기가 어렵다”며 “지용제에서 이슈가 있고 대중의 관광객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용제에서 문학적 도시개발이 필요하다. 도시 자체를 문학의 도시로서 문학과 함께 힐링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용제에서 문학의 학도를 발굴해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옥천에서 마음의 힐링과 시와 연결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도시구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지용제에서 바꿔나갈 것으로 지역의 인프라를 구성하고 축제문화를 만들어갈 것, 일괄 입찰이 아닌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시스템을 만들 것, 고향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 참여 의의를 북돋울 것, 작년 것을 답습한다는 마인드를 버릴 것, 지역에 배너, 광고탑 등 현수막과 설치물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고 중앙 홍보에 집중할 것, 축제 관광 상품개발에 주력, 지역의 명소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축제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오순환(용인대 문화관광학과) 교수는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되물으며 주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주민이 재미있는지, 돈을 벌 수 있는지,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김종구(충북도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황성옥(고시산청년회) 전 회장, 정종관(청년연합회) 회장, 박종부(제이비축제연구소) 대표, 오순환(용인대학교) 교수, 박구원(청주대학교) 교수, 황의택(충청매일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황의택 기자는 “현재 지용제는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정체성을 살려가며 시간이 갈수록 발전해가고 있다”며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대중성을 가질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박종부 대표는 “문학의 콘텐츠로 경제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정통을 지키면서 대중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발굴과 스토리텔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수’라는 내용 하나를 가지고도 영화나 다큐멘터리 제작 등 이슈화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황성옥 전 회장은 “주민참여가 사실상 가장 힘든 문제”라며 “상설단체를 만들어 축제를 이끌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