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깔 좋은 옥천 ‘풋호박’ 만난다
상태바
때깔 좋은 옥천 ‘풋호박’ 만난다
  • 임요준 기자
  • 승인 2019.06.13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옥천군지부, 안성물류센터에 납품
전국 하나로마트 통해 판매
전덕원 회장, “납품물량 늘었으면…”
풋호박작목반 전덕원 회장이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른 풋호박을 살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동이면 세산리. 풋호박 농사 7년째인 전덕원‧임경화 부부가 예전과 달리 상자에 넣기 전 풋호박 손질에 정성을 다 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량 대전 경매장으로 팔려나갔지만 올해부턴 안성물류센터를 통해 하나로마트로 나가게 되면서 부터다.
옥천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을 받아 색상이 선명하고 육질이 단단한 옥천 ‘풋호박’이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돼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농협옥천군지부(지부장 정병덕)는 그동안 대전소재 공판장으로 전량출하 됐던 옥천 풋호박이 농협옥천연합사업단과 옥천농협APC에서 공선회를 조직, 출하처를 다변화했다. 먼저 풋호박 생산자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가 쓰여진 종이상자에 하나하나 손질에 포장한다. 이후 옥천농협APC에 모인 풋호박들은 안성물류센터로 이동하게 되고, 최종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에 진열되게 된다. 풋호박작목반 전덕원 회장은 “그동안 대전까지 운송해 판매하기 힘들었는데 손쉽게 이뤄지게 됐다”며 “가격도 대전 경매 최고가로 받게 돼 소득증대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사실 전 회장은 7년 전 3000여평 포도하우스를 폐원하고 대체작물로 풋호박을 선택했으나, 소득은 물론 판매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 회장과 같은 입장에 놓인 농가수만도 20여 농가. 이들은 지난해 과채류연합작목반이 조직되면서 작목반이 활성화되었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아쉬운 건 전 회장의 하루 생산량은 60~70상자지만 이중 20상자만이 납품된다. 나머지는 기존 방식대로 대전 경매장으로 간다. 작목반 전체로 치면 200상자에 불과하다.

전 회장은 “이번 주 가격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많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 안성으로 납품은 가격도 좋고 납품 방식도 손쉬워 납품량이 더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농협옥천군지부 관계자는 “홍수출하기 때는 가격폭락으로 생산비도 못 건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금번 출하처 다 변화를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옥천 풋호박은 둥근 타원형의 조선애 호박으로 PLS 농가교육과 잔류농약검사 등을 거쳐 안전한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