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내가 만난 그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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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내가 만난 그분(21)
  • 최종식 청산 성신교회 목사
  • 승인 2018.1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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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청산(10)
최종식 청산 성신교회 목사

이게 전부 다 위암 수술 후유증 같은데 지금 다리 아픈 것도 걱정이고, 여기서 만약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천만다행이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면 영동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 얘기할 것입니다. 그럼 서울병원으로 가서 며칠 입원할 생각입니다. 서울로 가면 환자가 많으니까 직접 가서 입원실도 잡고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제가 몸은 58킬로에서 60킬로로 2킬로를 찌웠더니 나른해서 피곤하거나 그런 건 없어졌는데 눈이 자꾸 감기면서 그전 같지 않게 오후만 되면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수 없이 이번에 이걸 좀 고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 아내도 상당히 많이 불편해합니다. 골반이 깨진 것도 기도로 고쳤다고 말하면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고쳤냐며 믿지를 못하지만, 기도로 치료해서 한 10년 걸어 다녔는데 이제는 집에서만 조금 거동하고 밖에 나가선 누군가 붙잡아주지 않으면 5m 이상을 못 걷습니다.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종일 집에만 있으니까 짜증만 나는지 요새 자꾸 짜증만 내고, 저는 바빠서 자꾸 외부로 나가서 다니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또 저는 이번에 괴산에 가서 다리 아픈 것에 대한 주사를 맞으면 8번째 맞는 것인데 8번을 맞으면 2달간은 쉬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주사를 맞아보고 많이 아픈가 안 아픈가, 2달간 테스트를 해보는 것인데 만약에 괜찮다면 주사 놓는 약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는 11월 12일 날 오전에 괴산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후엔 영동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다음 주쯤에 영동 병원에 가서 예약해야 합니다.

이렇게 제가 아무리 바쁘게 돌아다녀도 교회 성도님들이 전도하기 위해 애쓰고, 기도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그 힘으로 제가 삽니다. 이제 생활이나 이런 건 하나님이 책임지고 있으시니 저는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아프고 우리 아내도 매우 아프지만, 걱정은 없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둘은 시신을 경희대학교 경희의료원 에 시험용으로 기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맥박이 끊어지고 5시간인가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시신 중에서 6가지 정도 사용을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차피 죽으면 한 주먹 흙으로 아무것도 남는 게 없으니 제 아들에게 아내와 제가 죽으면 부산 앞바다에 뿌리라고 부탁했습니다.

만약에 저희가 오늘, 내일 죽는다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경희의료원에 전화해서 시신 실어가면 끝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둘이 살며 아들 하나 있는 건 부산에서 전화 연락만 매일 하고, 다른 걱정은 없는데 몸이 이렇게 불편한 것이 아쉽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1년에 한 차례씩 이웃돕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라면을 200포, 달걀 200판, 커피와 생필품 등을 사서 나누어주는 이웃돕기를 하는데 뭐 걱정이 있겠습니까, 이걸 16년째 올해 17년째인데 17년 하는 동안에 처음에는 50포, 100포, 150포 하다가 지금은 200포를 넘었습니다. 이웃돕기를 하는 것은 교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씩 헌금 낸 걸 그대로 모았다가 그 돈으로 하는 것입니다.

최 목사가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군가 생각해봤더니 하나님 믿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은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 그전에는 술을 많이 먹어도 행복한 줄 모르고, 노래를 불러도 행복한 줄 모르고, 밥을 배부르게 먹어도 행복한 줄 모르고, 춤을 춰도 행복한 줄 몰랐는데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 말씀으로 모든 걸 치료받고 이렇게 이웃돕기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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