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체육회 신임 사무국장 임명 동의… 이사들 예상 밖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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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체육회 신임 사무국장 임명 동의… 이사들 예상 밖 침묵
  • 임요준기자
  • 승인 2018.12.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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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인수위원 김병현 씨 심의·의결
참석인원 20명 중 찬성 19, 반대 1
교육공무원 출신 박근하 씨, 상임부회장 임명

군 체육회 신임 사무국장에 군 공무원 출신 김병현 씨 임명 동의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지난 12일 공설운동장 회의실에서 열린 군 체육회 임시이사회에서 참석인원 20명 중 찬성 19, 반대 1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당초 일부 이사들은 이번 선발과정에서 이사회에 알리지 않고 임의대로 자격기준을 변경했다며 반발해 이날 이사회에서 군과 이사회가 정면충돌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지만 조용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사 중 단 1명만이 반대의견을 제시했을 뿐 다른 이사들은 침묵으로 일관했기 때문. 

반대에 나선 홍한의 이사는 “2016년도 자격기준을 변경하려고 했으면 지난 달 23일에 열린 이사회 때 미리 알렸으면 오해는 없을 것이다. 제멋대로 바꿀 것이면 이사회는 왜 필요하겠는가. 이사들 다 병신 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오히려 군수님에게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전정표 이사는 “이번 자격기준 변경은 변경이 아니라 당시(2016년) 특수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만든 것이다. 변경이 아니라 원래대로 된 것”이라며 홍 이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회장인 김재종 군수는 “당시 규정을 바꿔 참여인원을 완화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다른 이사들의 의견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김 군수는 거수투표를 진행해 임명 동의안을 종결지었다.

김 군수는 “이번에 여러 얘기들이 있었다. 신청하신 모두는 훌륭한 분이시다. 하지만 엄격한 잣대를 대어야 했다. 여러 부족한 점은 내 부덕”이라며 군 체육회 확대와 왕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근하(69) 옥천군육상연맹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임명했다.

김 군수는 부회장 임명에 대해 “오는 2월 총회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나 오랜 공석으로 우선 임명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현 신임 사무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 체육회가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다. 내적갈등도 있지만 군민께 받은 사랑, 이젠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며 “군민과 함께 건강하고, 공직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이사회 회의 영상은 유튜브 ‘옥천향수신문’을 검색해 들어가서 ‘옥천군 체육회 제4차 임시이사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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