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 ‘미락올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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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 ‘미락올갱이’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09.1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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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본 올갱이와 40년째 맺은 인연
직접 담근 된장과 아욱의 환상적 조합

표준어로 다슬기라고 불리는 올갱이는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의 치료 및 개선, 숙취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를 해주며 위장기능개선(위통, 위장병, 소화불량, 변비해소 등)과 빈번한 빈혈증세를 느끼는 수험생,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으며 무지방, 고단백질 건강식품으로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다. 또한 눈의 충혈과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하며 대소변을 잘나게 하고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하고 열독과 갈증을 푼다. 거기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변비예방과 산모에게 모유를 촉진시켜준다. 아욱과 만나면 천상금화. 환상의 궁합을 이뤄낸 음식이 바로 올갱이국밥이다. 올갱이 생산지 금강을 휘감고 있는 옥천에 올갱이국밥으로 유명한 ‘미락올갱이(윤옥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10길 13 ‘미락 올갱이’ 예약문의 733-4845

“어릴 때 먹으러 왔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았는데 예전 위치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하니깐 위치를 옮겼구나 해서 다시 찾아왔어요. 어릴 때 먹은 그 맛이 그리웠어요. 이곳은 올갱이 양도 많고 된장과 아욱의 만남. 건강하게 한 끼를 먹으니 힘이 넘치네요! 40년 이상 이어온 맛집인데 이곳을 모를 수가 없죠! 설마 아직 못 드셔 보신 건 아니죠?” 옥천읍 금구리 소재 ‘미락올갱이’식당에서 음식을 맛본 손님이 엄지척을 했다.

△꿈에서 만난 올갱이
윤 대표가 식당 창업을 앞두고 메뉴 선정을 고민하던 중 꿈에 올갱이가 나와 그렇게 우연히 시작하게 됐다. 올갱이 메뉴는 하늘의 계시였다고 굳게 믿고 이는 윤 대표. 미락올갱이는 그렇게 시작했다. 첫 오픈은 축협 앞이었다. 30년을 한자리에서 지켜왔지만 더 넓고 깨끗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을 한지도 어언 10년이 흘렀다.

△1급수 올갱이와 메주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다. 올갱이는 금강 상류에서 채취한 것만 사용한다. 일반 계곡에서 채취한 올갱이와는 냄새와 크기, 맛이 차원이 다르다. 그러기에 가격도 1.5배 이상 비싸지만 무조건 1급수 올갱이만 고집한다. 그렇게 구입한 올갱이는 일일이 씻고 닦는다. 국밥에는 올갱이를 삶은 물에 집된장과 아욱을 넣어 끓인다. 어릴 적 어머니께 전수받은 비법으로 1년에 한 번씩 직접 4~5가마의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된장을 만들어 1년간 숙성시킨 후 완성된 된장을 사용한다. 이곳엔 옥천주민은 물론 대전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그만큼 신선한 올갱이와 국물의 맛을 좌우하는 된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추장, 마늘, 참기름, 깨소금, 부추, 정구지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올갱이무침도 인기다. 올핸 비가 많이 내려 올갱이 채취가 쉽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아침해장엔 최고!
숙취해소에 올갱이와 아욱은 탁월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 올갱이국밥으로 아침해장을 위해 찾는 손님들로 식당은 꽉 들어찬다. 하지만 해장을 하면서도 술을 찾게 되는 것이 해장국이지만 이곳은 술은 판매하지 않는다. 기독교 신도인 윤 대표는 40년째 가게를 운영하며 술은 판매하진 않지만 굳이 손님이 사오는 것까진 말리지 않는다. 아침 8시에 오픈해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 옥천의 대표 메뉴 올갱이국밥.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올갱이국밥으로 유명한 ‘미락올갱이’의 맛자랑은 오늘도 계속된다.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10길 13
예약문의 73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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