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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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유명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8.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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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지킴이 김종율 대표의 경영마인드
2001년 옥천에 터 잡고 PE하수관 생산
10년간 기업인聯 이끈 지역경제 산증인

㈜유명 김종율 대표는 옥천군 기업인연합회 회장직을 10년간 맡아왔다. 4선 째다. “장기집권이죠. 4선 임기가 2021년 3월이면 끝납니다. 이제는 내려놓고 기업 대표로 내 사업에 몰두해야 할 거 같아 옥천 기업인들의 권익을 보호해 줄 수 있는 훌륭한 후임자가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개인보다 공적인 일을 더 중요시해왔기 때문에 회사 직원들은 불만이 많다. 12월 말까지는 회장직 후보자가 나서서 1년간 일을 숙지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기업인연합회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라 누구라도 무난히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얼마 전에는 ‘옥천군 조달업체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는 관내 업체를 보호하고 1프로의 수수료를 옥천군에 환원함으로써 군과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 김종율 대표는 30세 이른 나이로 창업했다. 하수관 기계를 제작하고 특허품만도 11개가 된다. 2001년 대전에서 고향인 옥천으로 이주해 2002년부터 하수관을 생산하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사업경영 마인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기업인 김종율 대표
김종율(55) 대표는 군서초 55회 졸업생으로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옥천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에 취업. 직장생활을 하던 중 주름관 개발을 도우면 2년 후 철공소를 이전해 주겠다는 고종사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6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했으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1988년 10월 대전에서 독립하기에 이른다. 4년 후인 1992년 7월 공장을 설립하고 1993년 이중벽하수관 개발에 성공하며 사업이 크게 번창한다. 그 후 김 대표는 중국에 진출 칭따오에 청도 합작회사, 꼭부에 독립회사, 신탄진에 기계제작 회사를 운영했다. 해외 운영이 난관에 부딪치며 결국 문을 닫게 된다. 어려운 과정에서 2001년 옥천으로 이전, 10년 이상 고전하며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으로의 기계 수출 건이 성공하면 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하고 직원도 10명 정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하수관 생산만 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도관 기계 설비를 하게 되면 공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공장 확장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옥천군 기업정책이 나갈 방향
“옥천은 농업군이지만 앞으로 옥천 발전은 기업정책에 달려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10년 전만 해도 충북 진천과 옥천은 엇비슷한 지역이었는데 현재 진천은 기업체 수가 3천 개가 넘는 기업군으로 바뀜으로써 순수 군으로는 소득 1위가 되었고, 인구는 9만 7천여 명”이라며 “옥천군 역시 기업정책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옥천이 인구증가정책을 위해 인구 늘리기 협약식을 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데 기업은 젊은 사람을 고용하는 장으로 기업을 발전시켜야 옥천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옥천은 환경규제 때문에 기업유치가 어렵고, 기업 활동이 힘든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업의 외부 유치보다는 현존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며 “기업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업인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주식회사 유명은?
1992년 7월 금화기계로 PE하수관 제조기를 생산하는 기계제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국내의 PE하수관을 생산하는 업체에 당사 제조설비가 보급된 상태. 2002년부터 PE하수관을 직접 생산 보급, 기계 생산은 물론이고 그 기계로 생산하는 제품까지 하수관 전문생산 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수 특허제품 중 복합복층벽관 및 삼중복층벽관은 기존 PE관에 비해 강성이 2배 이상 뛰어나 내한성, 내마모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한 번 시공으로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며 국내 각 지자체에서 하수관 공사에 적절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결구 특허제품인 SOT소켓은 원터치로 간편하게 연결시공 하면서도 완벽한 수밀이 보장돼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어떤 이음 방식보다 경제적 연결구다.
발명특허등록 5건, 실용신안등록 5건, 각종 인증 6건 등을 보유하고 신제품개발과 우수한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유명의 생산품목은 복합층벽관(HI-PEM), SOT식복합복층벽관(S-UM), 삼층복층벽관(PE-YM), 이중벽관(PE-YS), 이중벽유공관, 지수단관 등 하수관을 중심으로 SOT소켓(원터치연결구)과 각종 티의 종류로 정티, 이경티, SOT부착정티 및 이경티, 각종, 다각엘보, SOT엘보, SUS밴드, PE밴드 등이 있다. PE하수관제조기를 수주 제작, 설치, 시운전하고 있다.

△여름휴가가 뭡니까?
김종율 대표는 “우수한 하수관의 선택은 토양의 미래를 좌우한다, 우리의 생명인 물과 토양을 먼저 생각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땅속 건강과 깨끗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PE하수관을 생산하고 있다”며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이 우리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보람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설립 운영해온 27년 동안 여름휴가를 가본 적이 없다. 취미 활동도 특별히 가져본 적이 없다. 일해 매진해 온 세월이었다. 지난해에는 만학도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2남1녀 중 막내아들인 동욱(25) 씨가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큰아들 동현(30) 씨는 공무원시험 준비 중이고, 딸 보라(28) 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는 “막내아들이 후계자로 자리를 잡으면 그때 여행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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