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光復節)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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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光復節) 아침에
  •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 승인 2019.08.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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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오늘 8월 15일은 제74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의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다’는 의미로,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日帝)로부터 빼앗겼던 국권(國權)을 회복(回復)하고, 대한민국(大韓民國) 정부수립(政府樹立)을 경축(慶祝)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이 국경일(國慶日)로 제정(制定)되었습니다.

해방 직후 미국과 소련을 통해 전개(展開)된 한국의 군정기(軍政期)에 따라 구 대한제국(大韓帝國) 지역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단(分團)되었으며, 이후 양측 모두 이 날을 기념하지만 구체적인 의미가 다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과정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命名)하여 기념하고 있으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1945년의 민족 해방만을 기념하며 정권 수립은 다른 날짜에 이루어졌으므로 인민정권(人民政權) 창건일(創建日)로 따로 기념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1943년에 접어들면서부터 점차 연합군 측에 유리하게 되어, 그해 11월 말에 미국·영국·중화민국 3국은 소위 카이로선언(Cairo宣言)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1945년 5월에 나치 독일이 항복하였고, 8월 8일에는 미국과 영국, 소비에트 연방이 모여 포츠담선언(Potsdam宣言)을 발표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드디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하였는데 북한의 청진시에서는 아직까지도 소련과 일본이 서로 치열한 전투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한민족은 카이로선언과 그것이 다시 확인된 포츠담선언으로, 그리고 한민족의 오랜 투쟁(鬪爭)을 통한 민족의 극복으로 일제의 학정(虐政)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1949년 10월 1일〈국경일에 대한 법률〉에 따라 국경일로 지정되어 대한민국에서는 전국적으로 각종 경축 행사가 거행되며, 공공기관,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달아야 합니다. 광복회원 및 동반 가족에게는 광복절을 전후하여 전국의 철도·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무임승차, 고궁(古宮) 및 공원(公園) 무료입장 혜택을 줍니다.

올 해로 광복 74주년입니다. 우리 민족이 일본 식민지 상태에서 ‘풀릴 해(解) 놓을 방(放)’ 해방, 즉 일본제국 압제(壓制)로부터 풀려났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과연 진정한 독립이 되었는가? 아직도 남북은 세계 역사상 최장의 정전상태(停戰狀態)에서 분단국가(分斷國家)로 대치( 對峙)하고 있습니다. 동족간에 분열하여 통일(統一)을 이루지 못하는 기간이 오래이다 보니 전범국가(戰犯國家) 일본은 아직도 우리를 깔보고 있는 듯합니다.

요즈음 일본의 대한수출규제로 인해 1965년 한일국교수립 이후 양국간에 최악의 외교적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은 2차대전 전쟁범죄에 대하여 철저한 반성(反省)과 사죄(謝罪)를 하는데 반해 일본은 과거사(過去事)에 대한 양식(良識) 있는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우리에게 위협(威脅)을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보수우익세력은 현재의 평화헌법(平和憲法)을 파괴하고 전쟁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개헌(改憲)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고도의 계산된 술책(術策)을 합니다.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통일강국이 되어있다면 과연 일본이 우리에게 함부로 횡포(橫暴)를 부릴 것인가?

과거의 아픔과 고통을 다시금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역사(歷史)의 중요성을 자각(自覺)하고 배우는 것은 선택(選擇)이 아닌 필수(必須)겠지요? 오늘 광복절 아침에 조국 해방을 위해 힘쓴 애국지사(愛國志士), 순국선열(殉國先烈)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뜻깊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광복절 노래를 불러봅니다.

=광복절 노래=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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